누구에게나 마음속에는 '돌아가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실제의 장소일 수도 있고, 마음속의 풍경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어린 시절 뛰놀던 마당이, 어떤 이에게는 할머니의 부엌이, 또 어떤 이에게는 첫사랑과 걷던 거리가 그런 곳이겠지요. 트로트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고향'과 '집'은 바로 그런 보편적 그리움의 상징입니다. 그 노래를 듣는 순간 우리는 어릴 적 냄새, 익숙한 골목, 그리고 기다리던 어머니의 목소리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처럼 트로트는 단순한 음악을 넘어, 우리 마음속의 집을 그려주는 정서적 지도와도 같습니다.트로트의 가사에는 늘 '그리움'과 '돌아감'의 정서가 깔려 있습니다. "돌아와요 부산항에", "고향역", "꿈에 본 내 고향" 같은 노래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이 단지 슬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