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인간의 감정과 가장 가까운 예술입니다. 그중에서도 트로트는 단순한 유행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감정의 안정을 주는 음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 트로트는 인생의 배경음악처럼 작용하며, 일상의 피로와 외로움을 달래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음악치료학적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음악치료는 소리와 리듬, 멜로디를 통해 인간의 심리적·생리적 상태를 조절하는 분야입니다. 트로트의 멜로디는 그 특유의 완만한 곡선형 진행과 반복적인 리듬으로 듣는 이의 심박수를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시킵니다. 트로트는 장단이 분명하고 박자가 일정해서 자율신경계의 리듬을 안정화하는 효과를 냅니다. 느린 템포의 곡에서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심리적..